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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엄마 가는날
    기억하고픈 시간들... 2022. 11. 10. 13:01

    내엄마가 가신지 12년이 되었네...

    험하게 가신길 잘가셨나 몰라

    천주교에서는 11월이 그냥가도 된다는 달이라하는데

    거기에 맞추어 가신건지...

    오늘은 문득 생각이 난다...

    오늘이 기일이기때문은 아니고

    시엄니기일하고 5일차 나기때문에 요즘 계속 엄마생각이 난다

    살갑지도 않은 엄마

    사는게 그리힘들었나

    아이낳고 산후조리도 난 시엄니가 해주었다

    친정엄마는 고기만 달랑 사들고 삐끔 얼굴한번 비추고 말았다

    함께 놀러간적도 별로없다

    언젠가 김포배밭에 오리먹으러 한번가고

    그땐 아버지도 계실때이고

    자식들에게 살가운적이 없으셨다

    둘째하고는 잘지내신것같다

    그러나 둘째는 부산에 살기때문에 일년에 한번 올라올수박에 없다

    어느해는 한번도 안온해도 많았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엄마는 냉정하신분이었다

    친구들도 친엄마아니라고 생각할정도였으니...

    그래두 속정은 있어 말은 안해도 걱정은 많이 하셨을거 같다

    큰오빠 이혼하고 작은이 이혼하니 하시는말씀

    정작 이혼해야하는 딸은 이혼을 안하고 안할것같은 아들이 이혼한다고...

    그게 친정엄마의 입에서 나올소리인지...

    암튼 오늘은 그래두 기일인데 자식들 챙기는 자식들이 없네

    큰오래비는 새여자와살고 작은이는 혼자 부천에서 살고 상용이는 생각없고 덕용이는 천주교이니

    연미넣으면 된다하니 참으로 어느세월에 이리되었는지...

    지금은 제사지내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같다

    가족들이 이혼도 많고 자식없는사람도 많고 우리때에는 할아버지까지 제사를 지냈는데

    지금은 바로 위 아버지 제사도 안지내고 편하게 절이나 교회에서 예배드리는것으로 하는사람이 많아진다

    우리 아들들도 벌써 할아버지 제사든 산소든 어딘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것같다

    아마 우리들이 없을 때에는 가족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갈 청년들이 많아질것같다..

    오직 자신만 아는 그런류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개인주의가 될것같은...

    정이 없이 너무 메마를 삶을 유지해 나갈것같은 염려스러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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