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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고모
    기억하고픈 시간들... 2023. 3. 7. 15:41

    어릴적부터 한방에서 다리 끼고 자던 고모

    나 고등시절에 시집가서 늦으마기 딸하나 낳은고모

    엄마보다 더좋았던건 왜일까

    고모도 다른 조카보다 나를 더 아껴주엇던겄이 눈에 들어오는 고모

    모든 열정과 밝음이 고모를 좋아한것같다

    이제 82이란 나이

    어제 삼실로 온 고모를 보는순간

    아! 우리고모 늙으셨네...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

    언제나 깔끔하고 멋진 고모였는데

    엊그제만도 고와보였는데

    어제본 고모는 이제 가실날이 얼마안남은 듯한 모습이다

    마음이 아파와 눈물이 날것같다

    언제라도 내곁에 있어줄것만 같았는데

    어느새 저리 늙으셨단 말인가...

    고왔던 모습 어디가고

    조그마하게 작아진 모습만 보이네

    우리고모가

    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가슴에 울린다

    고모 좀더 있다가셔요

    내가 더 잘해드리고 싶어요

    못해준건만 생각이 나요

    난 고모한테 받은것이 너무많아요

    한번도 제대로 해드린게 없는것같아요

    한 10년만 더 살아주시면 이젠 더잘할게요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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